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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개비의 매직하우스 극장판

by 그해봄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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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덕분에 극장 나들이

극장에 영화 보러 갈 일이 없다. 넷플릭스에 있는 영화도 시간 없어 다 못 보니까.
그래도 딸 덕분에 가끔 극장에 간다.
지난번엔 사랑의 하츄핑이었고, 이번엔 개비의 매직하우스 극장판이다.

개비의 매직하우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상호작용도 유도해 아이가 어릴 때부터 보여줘도 안심되는 콘텐츠다.

사족으로, 아기상어를 비롯한 핑크퐁 콘텐츠를 아주 싫어한다. 번쩍 번쩍이는 데다가 화면에 뭐가 나오는지를 다 파악하기도 전에 바뀌는 속도감이 불쾌하다. 번쩍이는 화면은 발작을 걱정하게 만들고(오래전 포켓몬 애니 발작 사건을 연상케 한다.), 내용을 보는 게 아니라 빠른 화면전환에 중독돼서 멍하니 보게 되는 느낌이라 안보여주고 싶었다.

개비의 매직하우스는 차분하면서도 흥겹고, 건전한 사고방식을 밑에 깔고 있어서 안심이었다.


<아직은의 힘>

노래도 참 좋다. 특히 '아직은의 힘'을 좋아하는데, 내 아이가 저 말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부모는 언제나 나도 못한걸 아이가 해낼 수 있길 기대한다.


개비의 매직 하우스 극장판

개비의 매직 하우스 극장판을 보고 난 뒤 크게 두 가지 감상이 남았다.

첫째는, '디즈니 진짜 큰일이구나'였다.
나는 디즈니의 시대에 컸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에서는 디즈니에 견줄 회사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데 이거 어쩌나... 싱, 트롤 같은 경쟁사의 신나는 뮤지컬 애니가 나오고, 케데헌과 개비까지 이젠 넷플 오리지널도 만만치가 않다.
디즈니는 진짜 이제 어쩌나...

둘째는, 캐릭터와 출연자에게 예우를 갖춘 세대교체라는 점이다.
개비는 이제 진짜 많이 컸다. 그애서 어색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는 "어른도 놀 수 있어"라고 격려한다. 암요. 놀 수 있지요. 놀고 싶지요.
그리고는 개비 동생의 등장을 예고한다. 개비가 고양이 집이었고, 동생은 강아지 집인가 보다.

영화는 넷플 시리즈에 나오는 개비의 매직과 소품들이 어디서 시작된 건지 보여준다. 그래서 넷플릭스 시리즈의 TV 유치원 느낌에서 나름의 서사를 챙기며 IP 확장의 기반을 다진다.

조만간 넷플릭스에도 올라올 테니, 그때 다시 보자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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